카카오게임즈 블록체인 보라(BORA)가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들과 함께하는 '크로스 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로 폴리곤(MATIC)을 점찍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8일 오후 2시 열린 'BORA NEXT' 쇼케이스에서 우상준 메타보라 대표는 "크로스 체인 전략 수행을 위해 지난 몇 주에 걸쳐 폴리곤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폴리곤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협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폴리곤은 미국에서 지난 2017년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탈중앙화 앱 '디앱(dApp)' 구축 솔루션, ETH 호환 영지식증명(ZN) 솔루션 등을 운영 중이며,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오픈씨'가 폴리곤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대표적인 서비스다.
BORA NEXT 쇼케이스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의 행사로 열렸다. 이번 KBW에 샌딥 네일월 폴리곤 공동 창립자 역시 참여했다.
또 보라와의 파트너십 발표에 앞서 △투자전문사 해시드 △기술기업 오지스 △'리그 오브 킹덤즈' 개발사 노드 게임즈 △NFT(대체불가능토큰) 마켓 원플래닛 △NFT게임 '더비 스타즈' △운동 블록체인 앱 스니커즈(SNKRZ) 등 한국 블록체인 기업 6곳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크로스 체인 생태계'는 이용자의 NFT나 콘텐츠는 물론 자산·데이터까지 다양한 블록체인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연결할 대상이 될 글로벌 블록체인의 예시로는 폴리곤 외에도 이더리움(ETH)·솔라나(SOL)·아발란체(AVAX)·폴카닷(DOT) 등이 있다.
보라의 메인넷은 카카오 그룹의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이다. 우상준 대표는 "크로스 체인으로 변모한다 해서 클레이튼 생태계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게임과 스포츠·피트니스,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클레이튼과 보라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크로스 체인 전략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