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A) 축구게임 '피파 22'에서 여자축구 콘텐츠를 플레이한 이용자의 비율이 전체 이용자 중 3.8%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매체 더 게이머는 "지난 17일 기준 '피파 22' 이용자 기록을 분석한 결과 엑스박스(Xbox) 이용자 중 3.3%, 플레이스테이션 4.2%, 스팀에선 3.9%가 여자 축구 경기를 1회 이상 플레이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세 플랫폼을 종합한 수치는 3.8%이며 닌텐도 스위치는 관련 자료가 없어 통계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더 게이머측은 도전 과제 기록을 통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를 제외한 3개 플랫폼에선 '이용자가 단 한번이라도 여자 축구 경기를 플레이할 것'이라는 도전 과제가 있으며 게임을 구매한 전체 이용자 중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이 도전 과제를 클리어했는지 통계를 제공한다.
EA는 지난 2015년 출시한 '피파16'부터 여자 축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나, 최신작 기준 미국·스웨덴·프랑스·네덜란드·독일 등 18개 국가대표 팀만 등록돼 있다. 이용자 다수가 즐기는 클럽 대항전, 특히 원하는 선수를 뽑아 자신만의 최강 팀을 구성하는 핵심 콘텐츠 '얼티밋 팀'에는 여자 축구 선수가 없다.
올해 출시 예정인 '피파23'에서 EA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더불어 호주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사만다 '샘' 커를 표지 모델로 발탁했다. '피파' 시리즈에서 여성 선수가 표지 모델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게임 전문지 엑스파이어는 "피파23에는 다수의 여자 축구 국가 대표팀은 물론 여자 축구 월드컵, 여자 축구 클럽 등이 업데이트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EA 측은 이에 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A는 한국시각 기준 21일 오전 12시, '피파 23' 온라인 예고 영상을 공개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