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원신'에서 올 상반기 업데이트 중 3개가 역대 캐릭터 기원(뽑기) 매출 '톱5' 안에 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신규 캐릭터 '야란'을 추가한 업데이트 등이 포함됐다.
'원신' 통계 분석 플랫폼 겐신랩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원신' 캐릭터 매출 중 역대 1위는 지난 4월 19일 업데이트된 '카미사토 아야카'의 복각 기원으로, 총 매출액은 3594만달러(471억원)이었다.
'기원'은 원신에서 뽑기(가챠)를 일컫는 말로 캐릭터 기원과 무기 기원으로 나뉜다. 캐릭터 기원은 3주 단위로 목표 캐릭터가 바뀌는 형태로 운영된다. 신규 출시된 캐릭터가 아닌 기존 캐릭터가 기원 목표로 지정될 경우 '복각 기원'으로 칭한다.
다른 캐릭터 기원들과 달리 카미사토 아야카 복각 기원은 업데이트 연기에 따라 총 6주(42일)에 걸쳐 진행됐다. 미호요는 업데이트 연기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당시 상하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됨에 따라 개발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해석된다.
겐신랩에 따르면 아야카 복각이 3주 동안 기록한 매출은 2439만달러(약320억원)이다. 해당 기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아야카 복각 기원은 역대 매출 7위로 집계된다.
'라이덴 쇼군'은 복각 기원으로 매출 2위, 첫 출시 당시 매출 3위를 기록해 원신의 최고 인기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 31일 출시된 신규 캐릭터 '야란'은 올해 신규 캐릭터 중 유일하게 톱5 안에 올랐으며, 그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8위의 '카미사토 아야카'였다.
원신 최초의 기원 캐릭터였던 '벤티'는 여전히 탑5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출시된 '클레'가 최초 출시 캐릭터 중 매출 5위, 종합 매출로는 9위를 차지했다.
알베도와 유라 복각 기원 아래로 올해 첫 출시된 캐릭터 '신학'이 1699만달러(약 223억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2021년 3월 17일 '벤티' 1차 복각, 7월 21일 '카미사토 아야카' 첫 출시, 2020년 12월 1일 '종려' 첫 출시 등이 1600만달러대 매출을 기록해 그 뒤를 따랐다.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원신'은 지난 6월 글로벌 매출 1억5400만달러(약 202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이중 44%인 6776만달러(약 889억원)이었다.
겐신랩에 따르면 '원신'의 6월 캐릭터 매출은 야란·소 등이 거둔 3218만달러(약 422억원)에 '아라타키 이토' 복각 기원이 10일동안 기록한 813만달러(약 106억원)을 더한 4031만달러(약 52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9.5%가 캐릭터 기원에서 나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