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사 미호요가 '원신' 출시 이후 꾸준히 지켜온 6주 단위 업데이트 일정을 연기했다. 미호요의 본사 소재지인 상하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봉쇄됨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호요 산하 게임 운영 브랜드 호요버스는 한국 '원신' 공식 카페 등을 통해 "개발 현황에 따라 2.7버전 업데이트가 지연됨을 알려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구체적 업데이트 시간과 콘텐츠 조정 계획, 보상 방안 등을 차후 공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신' 최신판 2.6버전은 지난 3월 30일 업데이트됐으므로, 그동안의 일정에 따르면 다음 업데이트는 5월 11일 추가돼야한다. 신규 캐릭터로 공식 일러스트가 공개된 '야란', '쿠키 시노부'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나, 업데이트 연기로 정확한 콘텐츠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호요 측의 개발이 연기된 것은 최근 1달 넘게 이어진 상하이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보인다. 상하이 당국은 지난 3월 27일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경계 봉쇄령을 내렸다. 16일과 30일에 걸쳐 '화이트리스트'를 발표, 일부 기업의 사업 재개를 허용했으나 봉쇄 조치가 아직 완전히 해제되진 않았다.
상하이 봉쇄가 게임계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e스포츠 대회 LPL(LOL 프로 리그)도 플레이오프 일정이 4일 동안 중단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