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엔진 운영사 유니티 소프트웨어가 애드 테크 기업 아이언소스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티 측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수의 규모는 44억달러(약 5조7919억원)으로, 합병 과정에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아이언소스 주식은 1대 0.1089 비율로 유니티 주식으로 전환된다.
이번 인수가 계획대로 마무리된다면 유니티 역사상 가장 커다란 규모의 투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유니티가 진행한 최대 규모 인수는 '반지의 제왕'의 감독이었던 피터 잭슨이 설립한 영상 시각 효과 전문 기업 웨타 디지털을 16억2500만달러(약 2조1390억원)에 인수한 것이었다.
아이언소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이스라엘 IT기업이다. 인 앱 광고, 미디에이션(광고 중개) 플랫폼 등 모바일 앱 수익화·마케팅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7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아이언소스는 이후 탭조이, 비달고 등 동종업계 라이벌들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7일에는 한국 법인 '아이언소스 코리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유니티 측은 "자사의 수익 창출 솔루션 '유니티Ad'와 아이언소스의 노하우를 결합, 개발자들에게 성공적인 경제적 성과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성공적인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