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인천공항공사와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지적재산권) 활용 스마트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벨리곰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이보현 미디어사업부문장,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벨리곰 IP를 활용한 △인천국제공항 공공 전시, 키오스크 등 디스플레이 홍보 △무인 발권 서비스 홍보, 탑승권 제작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벨리곰'의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이 전체 40%를 차지, 콘텐츠 댓글도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첫 하계 성수기에 맞춰 인천공항공사와 진행하는 공동 프로모션이 벨리곰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9월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의 제1, 2여객터미널의 출발 수속 지역, 총 210대의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벨리곰 IP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키오스크 래핑은 물론 해당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벨리곰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이 발권된다. 인천공항공사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으로 기획한 '벨리곰 여행용 파우치'도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그 밖에 이달 25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발층에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각 1개씩 전시된다. '캐리어를 끄는 벨리곰' 등 휴가 시즌을 겨냥한 이색 콘셉트로 기획됐다. 행사기간 동안 벨리곰이 인천국제공항에 갑자기 출몰해 여행객을 놀래키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 15m 특대형 벨리곰을 설치한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를 기점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향후 기업, 지자체들과 연계해 전국 곳곳에서 전시 및 팝업 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연내 대만, 독일 등 현지에서 콘텐츠 기획 및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지난 4월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 전시 이후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해 '벨리곰'의 인지도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며 "이번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이 벨리곰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선 교두보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IP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