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전투 중 절반에 가까운 싸움이 접근전이 될 것이다. 이용자는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접근전용 무장을 강화할 수있으며, 콤보 공격을 통해 적을 밀어내고 기절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벤 워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 게임 디자이너가 미국 매체 게임 인포머와 인터뷰서 올 12월 출시를 앞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SDS는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로 유명한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지난 2019년 설립한 북미 게임 법인이다. 자체 운영권·개발 재량권을 가진 독립 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데뷔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호러 액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교도소에 수감됐던 우주 화물선 조종사 '제이콥 리'의 역할을 맡아 인체를 기괴하게 비튼 듯한 괴생명체 '바이오파지'들과 싸우며 교도소를 탈출해야 한다.
이 게임은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이사가 EA 산하 비서럴 게임즈 시절 선보인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꼽힌다. 인간 신체를 기괴하게 뒤튼 바디 호러,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투, 피와 살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잔인한 액션 등 두 게임은 여러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스코필드 대표는 앞서 영국 매체 PC게이머와 인터뷰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데드 스페이스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로 '접근전'을 꼽으며 "원거리 무기의 탄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접근전에 대한 의존도가 올라갈 것이고 적의 공격을 회피·방어하는 조작키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 워커 디자이너 역시 "칼리스토 프로토콜에서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탄환을 조금 더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며 "접근전을 통해 적을 밀어내면 원거리 무기로 공격할 약점이 드러나는 식으로 두 공격 방식의 상호 보완적인 운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기능은 '데드 스페이스' 내 게임 진행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였다. 이용자는 게임을 진행하거나 적을 사냥, 또는 많은 돈(게임 내 재화)을 지불해 얻을 수 있는 '노드'를 통해 자신의 슈트나 무기를 강화할 수 있었으나 접근전을 위한 업그레이드는 존재하지 않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에선 접근전을 강화하는 기능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기절봉(Stun Baton)' 등의 장비를 확보하거나 해당 장비 성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커 디자이너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속 전투를 설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란 분위기를 담는 것"이라며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 상황을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절박함을 게임에 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DS가 개발, 크래프톤이 퍼블리셔를 맡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등 콘솔기기, PC판은 스팀과 에픽게임즈스토어 등 플랫폼에서 오는 12월 2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