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 'NDC(Nexon Developer Conference) 2022'가 8일 온라인 개최된다. 넥슨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과 '블루 아카이브' 등 자사 게임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NDC 2022' 기조연설 제목은 '블록체인과 가상세계의 진화'로, 강대현 넥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았다. 주요 강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아트·사운드 △데이터 분석 △프로덕션·운영 △마케팅·경영관리 △커리어에 더해 올해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분야가 신설됐다.
초청된 게스트들도 이에 맞춰 변화가 있었다. 엔씨소프트·크래프톤·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게임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했으나 해외 게임사는 지난해 '몬스터 헌터'를 소개한 캡콤을 대신해 메타버스 사업을 비전으로 제시한 에픽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한다.
게임 외 참가 업체들도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텀블벅의 '데이터로 알아보는 게임 크라우드 펀딩', 버즈앤비의 '데이터로 풀어본 게임 유튜버 마케팅', 앱애니의 '글로벌 게임시장 트랜드',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의 '기업 데이터 자산 관련 제도 현황' 등 데이터와 관련된 강연이 다수 눈에 띄었다.
반면 올해는 에이포원벤처스 '상호 결합의 중요성과 NFT(대체불가능토큰)', 순순스튜디오 'NFT 프로젝트에 당한 저작권 침해 극복기', 플라네타리움 '블록체인이 가져올 게임의 미래', 디쓰리랩 '인공지능·NFT·게임이 만나면?', 고려대학교 'NFT, 게임의 혁명인가 신기루인가?' 등 NFT 관련된 주제 발표가 다수 포진했다.
넥슨 측에서도 류기혁 개발자가 9일 '게임과 NFT, 이상과 현실 그 언저리에서'라는 제목으로 블록체인 게임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자회사인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서도 10일 '게임회사 정년퇴직하기'라는 제목의 강연을 선보인다.
한편, 넥슨의 신작 게임 중 가장 많은 강연되는 게임은 차기작 '프라시아 전기'였다. '프라시아 전기'는 최근 정식 명칭이 확정된 신규 IP 기반 MMORPG로 △캐릭터 △탈 것 △게임 디자인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전략 △레벨 디자인 등 총 5개 강연이 준비됐다.
'프라시아 전기' 다음으로 많은 강연이 예정된 게임은 서브컬처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지난해 신작 '블루 아카이브'였다. 이번 NDC에서 △연출 △캐릭터와 시나리오 △테크니컬 아트 △음성 머신러닝 연구개발 등, 총 4개의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 두 작품 외에도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히트2', '프로젝트 제우스(가칭)', '프로젝트MOD(가칭)' 등 현재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설문조사 디자인·피플 매니지먼트·시니어와 주니어·게임 디자이너의 일상 등 게임 외적인 주제들을 다룬 강연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