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일본 회계연도 기준 2022년(2021년 4월~2022년 3월) 연결 기준 매출 1조6953억엔(약 16조6185억원), 영업이익 5927억엔(약 5조8099억원), 연간순이익 4804억엔(약 4조7091억원)을 거둬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대비 매출 3.6%, 영업이익 7.5%, 순이익은 0.6% 감소한 것이나, 4분기 실적으로 한정하면 매출 3751억엔, 영업이익 1202억엔, 1103억엔으로 매출 5.8%, 영업이익 15.9%, 당기순이익 6.3%가 증가했다.
닌텐도 측은 연간 실적 악화 원인으로 하드웨어 매출 감소를 지목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스위치 OLED'가 58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스위치는 전년 대비 약 676만장 적은 1356만대 판매에 그쳤으며 스위치 라이트는 전년 대비 절반 이하인 370만대 판매돼 총 스위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2306만대로 집계됐다.
'스위치' 콘솔 기기 총 누적 판매량은 1억765만대로, 닌텐도 역대 콘솔 기기 중 3위에 올랐다. 올해 안에 2위 '게임보이'의 1억18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나 1위 '닌텐도 DS'의 1억5400만대를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소프트웨어는 1465만장 판매된 지난해 11월 출시된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BDSP)'과 1264만장 판매된 올해 1월 신작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 등의 호조에 힘입어 총 2억3507만장을 판매,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다가오는 2023년 1분기 실적은 3월 25일 론칭된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와 지난달 29일 판매를 시작한 '스위치 스포츠'가 견인한다.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는 출시 2주동안 210만장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게임 매체 패미통에 따르면 '스위치 스포츠'는 일본 내에서만 출시 첫 주에 19만장 판매됐다.
또 다가오는 6월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파이어 엠블렘 무쌍',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즈 3'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스플래툰 3'를 9월,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과 '바요네타 3' 등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