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워싱턴주 회계연도 3분기(2022년 1월 1일~3월 31일) 연결 기준 매출 493억달러(약 62조원), 영업이익 203억달러(약 26조원), 당기순이익 167억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각 26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추산치 매출 490억달러대, 순이익 160억달러대에 부합하는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3%, 영업이익 19.4%, 순이익 8.2%가 증가한 수치다.
실적 성장세를 이끈 것은 애저(Azure)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클라우드 서비스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6% 상승한 191억달러 매출을 기록,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오피스 제품·다이나믹스 365·비즈니스 SNS '링크드인' 등을 포함한 제품·비즈니스 서비스는 17% 성장한 15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증가폭를 보인 것은 34%의 '링크드인'이다.
하드웨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높은 145억달러로 집계됐다. 검색·광고 수익은 23%, 윈도우즈 제품군은 14%, 서피스는 13%, 엑스박스 서비스는 4% 올랐다.
MS 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실적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총 124억달러를 환원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른 수치"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최대 이슈였던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MS는 지난달 4일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모든 제품·서비스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MS 측은 "올 3분기 러시아 보이콧으로 인한 손실된 매출액은 1억1000만달러대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MS는 올 초 미국 거대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했다. 해당 거래는 회계연도 2023년(2022년 7월~2023년 6월) 안에 마무리 될 예정인 만큼 아직 실적에 연결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