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입국자 격리면제 발표에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공개한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5%가 격리면제 발표 후 해외여행 상품을 알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여행을 알아봤다’는 응답은 38%, ‘여전히 집콕’을 택한 응답자는 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66%)와 60대 이상(61%)에서 해외여행을 알아봤다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국내여행을 택한 비중은 30대와 40대가 각각 42%로 가장 높았다. 티몬 측은 “상대적으로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에서 해외여행 준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점으로는 응답자의 40%가 ‘올 하반기’를 꼽았다. 이어 ‘내년 상반기(29%)’, ‘올 상반기(1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밖에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 지역’은 동남아가 41%로 가장 높은 응답이 나왔고 유럽(25%), 동북아(14%), 북아메리가(12%)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함께 여행을 떠날 사람으로 가족(53%)을 가장 많이 꼽았고 ‘5~6일’(38%), ‘1주 이상’(30%) 등 장기간 일정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예산을 묻는 질문에 실용적인 금액대인 ‘50만원~100만원’을 쓰겠다는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200만원 이하’는 30%, ‘200만원 이상 플렉스’도 17%에 달했다. 반면 ‘50만원 미만 초저예산 여행’은 9%에 그쳤다. 티몬은 “예산 규모도 초저가 여행보다는 ‘플렉스’를 택하는 분위기”라며 “보복소비 현상도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티몬 고객 5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