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1.58% 상승했다. 이외에도 무학 3.81%, 제주맥주 3.47%, 국순당 4.33%, 풍국주정 5.2%, 보해양조는 3.01% 각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밝혔는데, 360ml 병과 일부 페트류가 가격 인상 대상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가격 인상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진로’는 지난 2019년 출시한 후 처음으로 출고가격을 7.9% 올렸다.
'처음처럼'을 제조하는 롯데칠성음료 역시 "소주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오는 4월부터는 맥주에 붙는 세금이 L(리터)당 855.2원으로 작년보다 20.8원 올라 맥주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카스를 판매하는 오비맥주는 "최근 몇 년 새 보리값, 알루미늄 가격 등 원재료비가 크게 올라 인상 압박이 있다"며 "결정된 사항은 없고 여러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가 마지막으로 맥주 가격을 인상한 시점은 2016년이다.
앞서 대한주정판매는 지난 4일부터 소주의 핵심 재료인 주정 가격을 7.8% 인상했다. 이달 병뚜껑 업체들도 소주 병뚜껑의 가격을 평균 16% 올렸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