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회계연도 2021년 3분기(10월 1일~12월 31일) 매출 6억6590만유로(약 9075억원), 순예약액 7억4610만유로(약 1조168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매출 9억6510만유로, 순예약액 10억100만유로에 비해 매출 31%, 순예약액 25.5%가 감소한 실적이나 유비소프트 측은 "당초 순예약액 추산치인 7억2500만~7억8000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3분기 순예약액 점유율은 북미 48%, 유럽 39%, 기타 13%로 지난해와 같았다. 기종 별 점유율은 플레이스테이션 29%, 엑스박스 16%로 전년 동기 대비 둘 모두 7%p 하락했으며, PC는 29%로 전년 동기대비 8%p 상승했다.
유비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파 크라이 6', '라이더스 리퍼블릭' 등을 출시했으나, 이들의 판매량이 2020년 말 론칭된 '와치독: 리전',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등에 비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프레데릭 뒤그(Frédérick Duguet) 유비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은 유비소프트가 보유한 IP의 견고함을 확인한 시기였다"며 "다가오는 4분기, 신제품 출시에 더해 파트너십을 통한 강력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CFO가 언급한 파트너십은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비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XTZ)와 협업, 자사 슈팅 게임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와 연동된 NFT 프로젝트 '유비소프트 쿼츠'를 론칭했으며 지난 9일, 더 샌드박스(SAND)와 협업해 자사 캐릭터 '래비드'를 NFT로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신작 게임으로는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을 지난달 20일 론칭한 가운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더 세틀러'와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확장팩 '라그나로크의 서막' 등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