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대표 손창욱)이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095억원, 영업이익 345억원, 순이익 25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대비 매출 16.2%, 영업이익 29.4%, 순이익 14%가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74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53.4%, 당기순이익 36%가 하락했으며 3분기에 비하면 매출은 3.8% 늘었으나 영업이익 49.8%, 당기순이익 48.2%가 줄었다.
미투온은 2010년 5월 설립, 2016년 10월 코스닥에 상장된 게임사로 대표작은 '풀팟 홀덤 포커', '풀하우스 카지노' 등 소셜 카지노다.
4분기 실적 악화는 미투온 주력 장르인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 약세, 신작 부재 등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소셜카지노사 더블유게임즈 역시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430억원의 영업익을 거둬들였으며, 미투온은 4분기 기준 자회사 미투젠의 '포켓 배틀스'를 12월 28일 출시한 것 외에 별다른 신작이 없었다.
실적 반등을 위해 미투온은 P2E(Play to Earn) 게임 분야에 집중한다. '풀팟 홀덤 포커' 해외판은 이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연동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VR 카지노와 자회사 미투젠 게임 등에 P2E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미투온 자회사 미투젠은 지난 3일 블록체인사 샌드스퀘어 지분 51%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미투온은 샌드스퀘어를 바탕으로 자체 블록체인 '미버스(Meverse)'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