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자사 신작 안내 행사 '닌텐도 다이렉트'를 10일 오전 7시 개최, '스위치 스포츠' 등 신작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스위치 스포츠'는 2006년 출시된 기능성 게임 '위 스포츠'의 정식 후속작이다. '위 스포츠'는 누적 판매량 8억2900만대로 역대 닌텐도 자체 타이틀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으로, 지난해 기준 마인크래프트·GTA 5·EA 테트리스 등의 뒤를 이어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위에 오른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닌텐도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스위치 스포츠' 온라인 테스트를 진행한 후 4월 29일 정식 발매한다. 기존작에 있던 테니스·볼링 등 종목 외에도 축구·배구·배드민턴 등 새로운 종목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슈퍼마리오' IP를 기반으로 한 축구 게임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또한 공개됐다. 2010년작 '마리오 파워 사커' 이후 12년만에 나온 후속작으로, 5명의 캐릭터로 축구 팀을 구성하며 '마리오 카트' 시리즈 등에서도 선보인 아이템 기능 등이 추가된 것이 타 축구 게임과의 차별점이다.
'마리오 스트라이커즈'는 한 스위치로 최대 8명의 이용자가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 플레이에선 최대 20명 단위의 클럽을 결성할 수 있다. 출시 예정일은 6월 10일이다.
스포츠 장르 신작 2종 외에도 닌텐도는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에 48개 신규 코스를 추가하는 확장팩 '부스터 코스 패스'를 3월 24일, 코에이테크모와 합작한 '파이어 엠블렘 무쌍: 풍화설월'을 6월 24일, 모놀리스 소프트가 개발하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3'를 9월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메트로이드 드레드'에 추가될 신규 콘텐츠를 안내하고 올해 출시를 앞둔 '스플래툰 3'와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의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고전 게임 '마더 1'과 '마더 2' 등을 스위치 온라인으로 이식한다.
스퀘어에닉스 '크로노 크로스'와 '프론트 미션' 리마스터판, 반다이남코 '태고의 달인: 쿵딱! 원더풀 페스티벌'과 '바람의 크로노아' 리마스터판, 소니 '노 맨즈 스카이', 밸브 '포탈' 시리즈,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2·브라더후드·레벨레이션 합본, 스튜디오 MDHR '컵헤드' 확장판 '딜리셔스 라스트 코스' 등 타사 게임들의 스위치판 출시가 확정됐다.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는 지난 8일까지 별도의 공지가 없었던 상황에서 일정이 갑자기 공개됐다. 업계에서 올해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폿권 토너먼트', '마리오 카트' 시리즈 등의 후속작에 관한 정보는 없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