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태영)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47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 순이익 86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 3.17%, 영업이익 4.86%이 줄고 순이익은 0.69% 늘어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87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당기순이익 226억원으로 2020년 4분기에 비해 매출 25.7%, 영업이익 32.5%, 당기순이익 26%가 감소했나 지난해 3분기에 비하면 매출 3.49%, 영업이익 60%, 당기순이익 57.1%가 증가했다.
웹젠 측은 "2020년 출시된 '뮤 아크엔젤' 매출 감소로 인하 실적이 다소 악화됐다"며 "하반기 출시한 '뮤 아크엔젤2'로 매출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뮤 아크엔젤2는 지난해 9월 9일 출시됐으며,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통합 매출 순위서 지난해 12월 기준 27위에 올랐다.
실적 반등을 위해 웹젠은 '뮤오리진3' 등 신작을 출시하는 한편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사내 테스트를 마친 '뮤오리진3'는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 1분기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FT 사업을 위해 웹젠은 위메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 서비스 중인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 판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김태영 웹젠 대표 직속 '유니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게임사·플랫폼사는 물론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투자 대상 파트너사를 확보, 자세한 내용을 외부에 공표할 계획이다.
김태영 대표는 "신작 출시와 개발 마무리 등 실적 확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아이디어와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는 사업 다각화와 중장기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