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25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 당기순이익 5203억원을 거둬들였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 104%, 영업이익 72%, 당기순이익 671%가 증가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867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당기순이익 457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 비하면 매출 39%, 영업이익 12%이 감소했으나, 2020년 4분기에 비하면 매출 102%, 영업이익 189%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배 가량 폭증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지난해 6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필두로 한 모바일게임이 이끌었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총 매출은 7549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203% 증가했다.
조현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딘이 출시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매출 하향 안정화를 거치며 3분기에 비해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며 "업데이트 과정에서 11월에 비해 12월 매출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후 대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107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7% 감소했다. 스크린골프사 카카오VX 등이 이끄는 기타 매출은 1505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