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지난 3개월 동안 게임 매출 '왕좌'를 사수해온 엔씨소프트(NC) '리니지W'가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의해 처음으로 왕좌에서 밀려났다.
앱 시장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은 지난 3일 오후 10시 50분을 기점으로 '리니지W'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를 차지, 양대마켓(구글·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리니지W는 최상위권 경쟁작들에 비해 이용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일 기준 '리니지W'의 DAU(일일 활성 이용자)는 5만명 대로, 지난달 초 8만명대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오딘'이나 3위를 차지한 '리니지M'은 각각 10만명, 7만명대 이용자 수를 1달째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오딘'이 '리니지W'를 제친 것은 일시적인 순위 변동일 가능성도 있다. 이미 '오딘'은 '리니지M'에 지난달 몇차례 잠시 2위를 내줬으나 곧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안에 '오딘' 대만 서버를 론칭할 계획이다. 리니지W와 리니지M은 대만 구글플레이스토어서 각각 1위와 2위, 애플 앱스토어선 5위와 14위를 차지하고 있어 대만에서도 세 MMORPG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