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소재 CGV에서 5일 열린 '2022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미디어 데이'에 10개 팀 관계자들이 모여 다가온 시즌에 대한 포부를 펼쳐보였다.
LCK 소속 10개 팀 감과 코치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10개 팀 모두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목표라고 밝힌 가운데 담원 기아·T1·젠지 이스포츠·농심 레드포스 등 4개 팀은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폴트' 최성훈 T1 감독은 "평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편이며, 우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우승"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양대인 담원 감독 역시 "단순한 우승팀을 넘어 월즈(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팀, 다전제에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고 말했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첫 감독직을 맡은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스프링 결승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으며, 'SBS' 배지훈 농심 감독을 대신해 참석한 임혜성 코치는 "스프링 시즌 최대한 폼을 끌어올려 서머 시즌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0개 팀 감독을 대상으로 한 공동 질문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은 어디인가?"에 대한 답변은 T1과 젠지로 나눠졌다. 이에 강동훈 KT 롤스터 감독과 손대영 한화생명 이스포츠 감독은 "T1과 젠지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승 후보"라고 평했다.
최우범 프레딧 브리온 감독은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이란 인상을 받았다"며 젠지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김정수 DRX 감독은 "스크림에서 젠지를 상대해본 결과 숨막힐 정도의 압박감을 느꼈다"고 덧붙였으며, 최성훈 T1 감독과 장누리 광동 프릭스 감독 역시 젠지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고동빈 젠지 감독은 "지난해 월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멤버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며 T1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고, 김목경 리브 샌드박스 감독 역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이유로 T1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미디어 데이에 참여한 선수들 역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미드에서 탑으로 라인을 바꾸게 된 리브 소속 '도브' 김재연 선수는 "조재읍 코치의 추천으로 라인을 바꾸게 됐다"며 "롤 모델로 생각하는 것은 19년도 월즈 우승을 차지한 '더 샤이' 강승록 선수"라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날 '리그 오브 레전드' 업데이트에서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을 게임 시작 14분 후까지 미니언, 와드에 사용할 수 없도록 패치했다. 이에 관해 담원의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직접 플레이해봐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며, 시즌을 진행하며 감을 잡아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레딧 브리온 정글러 '엄티' 엄성현 선수는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불명예를 올해는 꼭 씻고 싶다"고 포부를 말하는 한편, "오프라인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며, 개인적으로는 팬 미팅까지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팬들에게 메세지를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