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오는 12월 1일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인상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가격 변동 대상은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이며 제품별 가격 인상 폭은 평균 200원 수준이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메뉴는 3900원에서 4100원, 세트 메뉴는 5900원에서 6200원으로 비싸진다. 국내산 한우를 원료로 한 한우불고기버거는 단품 7200원에서 7500원으로, 세트메뉴는 8900원에서 92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이번 판매가 조정은 최저 임금 상승, 해외 물류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수수료‧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 대내외 제반 비용 상승과 경제적 비용 증가에 따른 인상 조정이라고 롯데GRS 측은 설명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본부로서 가맹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판매가 인상 조정안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 결정으로 패스트푸드 업계에 제품 가격 줄인상 바람이 불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이 지난 22일부터 교촌치킨의 제품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원~2000원 인상하며 ‘치킨 2만 원 시대’를 불러온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취재 결과 아직 다른 브랜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거킹과 맥도날드 측은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