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비율이 전국민의 70%를 넘어서면서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국내경기 진작방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4일 주요 경제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위드 코로나 진입에 맞춘 소비와 관광 등 분야의 경기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이날 위드 코로나 경기활성화 대책에는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직접 피해가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영업 숨통을 터주는 대면소비활동 회복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국민 일상 경제생활인 외식·관광·단체문화생활·영화·숙박·레포츠 등 업종의 소비활동을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가계경제의 위축으로 서민들의 시장구매력이 떨어진 점을 감안해 소비쿠폰을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외식쿠폰의 경우 그동안 배달앱 위주의 비대면 온라인 사용에만 지급했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오프라인 사용으로 지급 범위를 넓힌다.
가령, 배달앱으로 음식 주문을 2번 하고, 음식점 매장에서 외식을 1번 할 경우 1만원을 돌려주거나, 카드결제로 2만 원 이상 상당의 음식을 3번 주문하면 4번째 주문 시 1만 원을 돌려주는 식이다.
체육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 주며, 영화쿠폰도 영화관람권 1장을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스포츠 쿠폰 역시 야구·배구·농구 등 관람 입장료를 구입할 경우 50% 할인해 준다.
이밖에 관광쿠폰은 지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30% 할인 혜택을, 숙박쿠폰도 지정 온라인 여행사로 예약할 경우 숙박비 7만 원 초과엔 4만 원을, 7만 원 이하엔 3만 원을 각각 깎아준다.
이같은 소비쿠폰을 중심으로 한 국민 소비활동 지원방안은 부처간 세부 내용을 거쳐 확정한 뒤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소비쿠폰 사용 초진을 위해 국내여행과 연계한 철도·고속버스 할인권 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 활성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