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드테크 기업 아이언소스가 업계 라이벌 탭조이(Tapjoy)를 4억 달러(4746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탭조이는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마케팅, 어플리케이션(앱) 광고 수익화, 게임 분석 등을 서비스하며 200여 개국에서 월 약 16억 명이 탭조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제프 드로빅(Jeff Drobick) 탭조이 대표는 "앱 경제 생태계가 지속 성장함에 따라 우리가 보유한 기술, 전문성을 더욱 폭 넓게 활용하기 위한 파트너사가 필요했다"며 "개발자를 위한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 아이언소스 그룹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언소스 관계자는 "탭조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업체"라며 "올해 8100만 달러(961억 원) 수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오머 카플란 아이언소스 CRO(최고 위험관리 책임자)는 기술과 노하우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이언소스가 보유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기능을 더욱 강화, 아이언소스·탭조이와 함께하는 파트너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언소스는 2010년 설립된 이스라엘 IT기업으로, 지난 6월 말 뉴욕 증권 거래소에 주식이 상장됐다. 올 초 광고 품질 측정 플랫폼 '숨라', 광고 제작 플랫폼 '루나 랩스' 등을 인수한 데 이어 또 다른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토머 바 지브(Tomer Bar Zeev) 아이언소스 대표는 "앱 개발사가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을 물색하고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