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신작 '고스트 리콘: 프론트라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원작과 다른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 경쟁작에 비해 차별점이 없어보인다는 점 등으로 인해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고스트 리콘' 시리즈는 다음달 13일 출시 2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유비소프트는 대규모 플레이어가 함께하는 배틀로얄 FPS 장르 신작 '고스트 리콘: 프론트라인'의 티저 영상을 현지시각 6일 공개했다.
그러나 스토리를 중시하는 싱글 플레이 위주였던 원작과 달리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 나왔다는 점 때문이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특히 북미 지사 유튜브 영상은 7일 기준 1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싫어요'를 누르며 집단 반발했다.
이용자들의 반발에 주가도 요동쳤다. 유로넥스트 파리(EPA)에 상장된 유비소프트(UBIP) 주가는 20주년 영상을 공개하기 전인 5일 종가 기준 53.06유로였으나, 이틀만에 48유로 이하로 10% 가까이 폭락해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다.
레이첼 케이저(Racher Kaser) 벤처비트(Venturebeat) 기자는 "게임 장르가 경쟁작이 다수 있는 배틀로얄 장르라는 점 또한 크게 작용했다"며 "팬들 대부분은 FPS 배틀로얄 시장이 레드 오션이며, '프론트라인'이 시장에 진입하기엔 경쟁력이 약하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FPS 배틀로얄 장르는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EA '에이펙스 레전드', 액티비전 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 워존', 넷이즈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등 다양한 작품들이 경쟁하고 있다.
유비소프트가 지난해 FPS 배틀로얄 신작 '하이퍼 스케이프'를 내놓았다는 점 또한 지적되고 있다. 미국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하이퍼 스케이프' 이용자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0점대로 저조한 평가를 받고 있다.
'고스트 리콘: 프론트라인'은 PC,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구글 스테디아, 아마존 루나 등으로 출시되며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14일부터 21일까지 유럽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정확한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고스트 리콘: 프론트라인' 개발사인 유비소프트 부쿠레슈티 지사 관계자는 "102명 규모의 배틀 로얄 외에도 '배틀필드'와 같은 소규모 교전 등 빠르고 캐주얼한 모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