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들이 난립하며 치열하게 펼쳐지던 9월 '순위 쟁탈전'의 승자는 결국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NC)였다. 신작들은 결국 NC의 벽을 넘지 못했고, 한때 톱5를 넘보던 '원신'은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NC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 2'는 2주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톱4의 자리를 지켰다. 빌리빌리 '미니어스'와 웹젠 '뮤 아크엔젤2'는 여전히 5위 자리를 놓고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리니지M'의 일일 이용자는 7만 명을 넘겼으나, '리니지2M'과 '블소 2'의 일일 이용자 수는 3만 명을 밑돌고 있다. 이는 '오딘'이나 '미니어스' 등 신작들은 물론 4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뮤 아크엔젤2', '히어로즈 테일즈', '라이즈 오브 킹덤즈' 등에 비해도 부족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 팬층이 두터운 '리니지M' 외 두 게임은 사실상 '린저씨'라 불리는 핵과금 이용자층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는 지난달 30일 '리니지W' 쇼케이스를 통해 과금을 유도하는 피로도 시스템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고, 이용자간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리니지M', '리니지2M'에서 '아인하사드'를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게 하며, 이용자 간 거래 시스템을 추가하겠다고 공시했다.
지난 1달 동안 톱5 자리를 지켜온 미호요 '원신'은 최근 1주년 관련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후 13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달 1일 2.1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전에 6주 단위로 대형 진행한 만큼 10월 중순에 순위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릴리스 게임즈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최근 출시 2주년 이벤트, 글로벌 이용자 1억 돌파 기념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매출 순위 톱10 재진입에 성공했다.
4399게임즈 '기적의 검', 37게임즈 '히어로즈 테일즈',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는 여전히 톱 10을 지켰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 '로블록스',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2',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유주게임즈 신작 '인피니티 킹덤'이 18위,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닌텐도 관계사 포켓몬 주식회사가 론칭을 맡은 '포켓몬 유나이트'는 54위에 올랐다.
문톤 '심포니 오브 에픽'은 출시일을 14일로 확정지었다. 국내 게임사 인포바인의 '제4구역', 중국 게임사 빌리빌리의 '깨어난 마녀', 바이트댄스 '워해머 40000: 로스트 크루세이드' 등은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