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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백화점 4色 핫플레이스] 별보며 공원 걷듯… 가을 나들이 발길 이끄는 명소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야경 즐기기 좋은 잔디 광장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193m 상공서 예술품과 시내 경관 한눈에
더현대서울, 오픈 이후 6개월 흘러도 자연 닮은 휴식 공간 인기 '여전'
갤러리아 명품관,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프레드 시갈' 국내 첫 선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10-06 00:20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전경. 사진=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전경. 사진=롯데쇼핑

시월은 '천고마비'로 불릴 만큼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올해는 유독 대형백화점들의 신규 오픈이 잇따르며 ‘핫플레이스(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설계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기존에 없던 쇼핑 공간의 혁신을 보여주는 백화점 주요 명소를 소개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글라스빌&플레이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글라스빌'과 '플레이블' 덕에 가을밤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글라스빌'과 '플레이블' 덕에 가을밤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지난 9월 10일 정식으로 문을 연 경기도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는 가을밤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 바로 '글라스빌(GLASS VILLE)'과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플레이블(PLAY VILLE)‘이다.

타임빌라스를 상징하는 공간인 글라스빌은 투명한 유리 온실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조성됐다. 롯데쇼핑은 최근 서울의 ‘익선동’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약 9300㎡ 규모의 야외 녹지 공간에 10곳의 ‘글라스하우스’를 독립형 매장으로 세웠다.

그 중 하나인 '디트로네 라운지'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동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전동카 '디트로네'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시승 후 구매할 수 있으며, 돈가스와 고르곤졸라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갖춘 레스토랑도 운영한다.
또 플레이빌은 아이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자연 속 휴식 공간을 구현했다.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파크’와 네트형 놀이시설을 갖춘 ‘와일드파크’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을 배경으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글라스빌과 플레이빌을 둘러싼 산책길에는 곳곳에 1000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심겨 있는데 이는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개점 이후 글라스빌, 플레이빌 등 인스타그램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사진 명소가 주목받으며 주말과 평일을 막론하고 많은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The Art Space 193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 42층에는 예술품과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 42층에는 예술품과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27일 ‘과학 도시’ 대전에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 앤 사이언스)’를 선보였다.

연면적 약 8만 6000평(28만 4224㎡) 규모의 아트 앤 사이언스는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이뤄진 중부 지역 최대 랜드마크로 8개 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돼 있다.

이 곳의 42층에 있는 전망대 ‘The Art Space 193’은 예술품과 경관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아트 전망대다. 이름에 있는 ‘193’이라는 숫자는 엑스포가 열린 연도(1993년)와 엑스포타워의 높이(193m)를 동시에 의미한다.

대전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이 전망대에서는 현대 미술계의 가장 핫한 인물로 손꼽히며 대규모 공공 미술 전시를 열어온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특별전 ‘살아있는 전망대, 2021’을 체험할 수 있다. 전망대라는 공간을 수학, 광학, 환경과 미술의 융합으로 해석한 7점의 작품으로 올라퍼 엘리아슨이 20여 년간 실험해 온 다양한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고층 건물 전망대에 위치한 미술관은 몇몇 사례가 있지만, 고층의 전망대 공간을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해 보여준 사례는 유일무이하다. 엑스포 타워 42층 전체를 작품으로 바꿔 놓은 이 프로젝트는 초고층에서 예술작품을 활용해 도시 경관을 바라볼 기회를 선사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망대라는 장소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으로 탄생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라면서 “기획 초기부터 올라퍼 엘리아슨과 신세계는 작품이 전시될 위치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작가는 전망대라는 공간을 재해석한 신작으로 장소 자체가 작품이 되는 특별함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더현대서울-사운즈 포레스트&피어


더현대서울의 5층에 있는 '사운즈 포레스트'에서는 공원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진=현대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더현대서울의 5층에 있는 '사운즈 포레스트'에서는 공원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에서는 더현대서울이 단연 핫플레이스다. 개점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더현대서울은 ‘쇼핑을 통한 힐링(리테일 테라피)’을 내세워 아직도 강한 파급력을 전파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상 5층에 있는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를 명소로 꼽았다.

사운즈 포레스트는 천연 잔디와 30여 그루의 나무, 다양한 꽃들로 꾸며져 있다. 층고가 아파트 6층 높이인 20m에 이르는 데다, 자연 채광도 누릴 수 있는 점이 고객들에게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고 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지하 2층에도 고객들이 붐비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서는 최근까지 MZ세대 골퍼를 겨냥한 팝업스토어 '액티브 스포츠 클럽'이 고객들을 만났다.

이외에 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피어'(PEER)도 MZ세대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피어는 신촌점·중동점·더현대서울에 이어 지난 9월 중순 무역센터점 6층에도 들어섰다. 신(新)명품이라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미국 스트릿 브랜드 '슈프림',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 등 30여 브랜드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갤러리아 명품관-프레드 시갈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는 미국 LA 감성의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프레드 시갈'이 입점해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는 미국 LA 감성의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프레드 시갈'이 입점해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은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프레드 시갈(Fred Segal)’ 국내 판권을 획득해 압구정동 명품관에 지난 3월 말 국내 첫 매장을 열었다.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프레드 시갈은 1960년대 미국 LA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시작해 청바지로 큰 인기를 끈 브랜드다. 이후 다양한 예술가와 연주자,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다채로운 분야에서 상품을 선봬왔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선보이는 프레드 시갈에서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한 패션, 스트릿, 라이프스타일 등에서의 다양한 상품과 함께 LA 본 매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갤러리아만의 숍인숍 콘텐츠가 다채롭게 구성됐다.

미국 프리미엄 리셀링 슈즈 편집매장 ‘스태디엄 굿즈’는 리셀 시장에서 가장 핫한 ‘나이키 에어조던1’과 ‘그레이트풀 데드 X 나이키 SB 덩크 로우 – 그린 베어’ 등 희소성 짙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프레드 시갈에는 바이크 브랜드 '슈퍼73' 매장이 숍인숍 형태로 들어서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프레드 시갈에는 바이크 브랜드 '슈퍼73' 매장이 숍인숍 형태로 들어서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73’도 숍인숍 형태로 프레드 시갈에 들어섰다. 클래식 오토바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전기자전거 슈퍼73은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바이크 마니아들이 만든 브랜드로, 자전거 관련 용품과 액세서리, 굿즈 등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프레드 시갈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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