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1 월드 챔피언쉽(롤드컵)'의 24개 참가팀 중 9개 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중국 LOL 프로리그(LPL)와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지난 5월 마무리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롤드컵에 총 4팀을 출전시킬 수 있다. 이중 LCK는 각각 담원 게이밍, T1, 젠지 세 팀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담원과 T1은 28일 결승전에서 서머 시즌 우승컵에 더해 롤드컵 1번 시드 자리를 놓고 겨룬다. 이후 농심 레드포스, 한화생명 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 등 3팀이 31일부터 롤드컵 막차를 두고 경쟁하며, 젠지는 세 팀 중 승자와 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3번 시드 자리를 두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LOL 유럽 챔피언십(LEC)는 매드 라이온즈·로그·프나틱, 미국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는 팀 리퀴드·100시브즈·클라우드9 등 롤드컵 후보 3팀 선발을 23일 마무리했다. 이후 2, 3위 결정전과 결승전으로 세 팀의 순서를 가릴 예정이다.
특히 '프나틱'은 정규 시즌을 5위로 마무리해 롤드컵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는 듯 했으나 플레이오프 다전제에서 팀 바이탈리티, 미스핏츠 게이밍, G2 등을 연달아 3:2로 격파하는 '미라클 런'에 성공, 롤드컵 막차에 탑승했다.
LPL은 여전히 롤드컵 후보 확정 팀이 나오지 않았다. 26일 서머 시즌 4강 패자전 경기 결과에 따라 지난 스프링 우승팀 로얄 네버기브업 혹은 준우승팀 펀플러스 피닉스의 진출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며 다음달 5일까지 롤드컵 대표 선발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4대 리그 외에도 두개 팀을 월드 챔피언쉽에 내보낼 수 있는 준 메이저 지역인 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 통합 리그 퍼시픽 챔피언쉽 시리즈(PCS)는 3강 파리 생제르맹(PSG) 탈론, 비욘드 게이밍, 타이페이 J팀이 27일부터 이틀 동안 2자리를 두고 겨룬다.
한편, PCS 외 다른 준 메이저 지역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취소됐다.
VCS 운영진은 스프링 우승팀 GAM e스포츠, 준우승팀 사이공 버팔로를 롤드컵 대표로 선정하거나 3위 케르베로스 게이밍, 4위 팀 시크릿까지 4팀을 모아 대표 선발전을 치르는 두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OL 2021 월드 챔피언십은 중국 5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결승전은 11월 6일 선전에서 열릴 예정이며 정확한 개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