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집에 머무는 일상이 계속되면서 주류업계가 홈술족(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한 이색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지난달 국순당 쌀막걸리와 크라운제과의 죠리퐁을 조합한 '국순당 쌀 죠리퐁당'을 30만 캔 수량으로 선보였다.
국순당 쌀 죠리퐁당은 국순당 쌀막걸리에 죠리퐁 원물을 그대로 섞어 발효시킨 후 마시기 좋게 걸러 만든 제품이다.
천연 곡물을 그대로 튀긴 죠리퐁과 쌀막걸리가 만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내며 막걸리의 부드러운 목 넘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국순당은 홈술 트렌드를 고려해 '캔' 형태로 제품을 개발했고 국순당 쌀과 죠리퐁의 로고를 그대로 활용한 디자인으로 친근감을 더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신제품 국순당 쌀 죠리퐁당은 막걸리와 국민 스낵 죠리퐁의 조합으로 새로운 풍미를 선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술의 다양한 맛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평주조는 지난달 SPC그룹 '쉐이크쉑'과 손잡고 신제품 '막걸리 쉐이크'를 한정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지평주조와 쉐이크쉑이 한국 전통의 맛을 담은 식재료를 주제로 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지평주조와 쉐이크쉑의 막걸리 쉐이크는 바닐라 커스터드에 한국의 전통 막걸리와 쌀 토핑을 섞은 이색 궁합으로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달 경남제약의 비타민 브랜드 레모나와 함께 신제품 '이슬톡톡 레모나'를 한정 출시했다.
이슬톡톡 복숭아·파인애플에 이어 새롭게 탄생한 이슬톡톡 레모나는 이슬톡톡의 가벼운 청량감에 레모나의 상큼한 맛과 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레모나의 상징인 노란색을 적용해 시선을 끌었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말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를 통해 배달의민족,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캬 소리 나는 맥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시원한 맥주를 마실 때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캬' 소리를 작명에 활용한 수제맥주다.
패키지 전면에는 별다른 그림 없이 배달의민족 서체 '한나체'로 쓰인 '캬' 글자를 강조해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윤정훈 오비맥주 KBC 이사는 "이번 신제품은 의성어가 주는 느낌을 그대로 맥주에 담아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면서 "앞으로도 오비맥주는 KBC 브랜드를 앞세워 이종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