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렸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건강사업CIC(Company In Company·사내독립기업)을 설립했다.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리턴업, 바이오유산균, 한뿌리 등 3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전년(4조 6699억 원) 대비 6.6% 늘어난 4조 98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며 올해 국내 건기식 시장은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최은석 대표 부임 이후 다방면에서 혁신을 진행 중이다. CIC 설립도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올해 화이트바이오CIC와 건강사업CIC를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두 CIC의 분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를 위해 CIC를 꾸린 것은 사실이지만, 분사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