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 섬유유연제의 역사는 세계 2차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반적인 합성세제 제품들은 옷감을 빳빳하고 거칠게 만든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P&G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섬유 표면과 물의 마찰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
계속되는 연구 개발 끝에 액체형 섬유유연제가 탄생했는데, 이것이 세계 1위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의 첫 시작이었다.
다우니는 2012년 한국에 진출해 당시 국내에선 생소했던 고농축 섬유유연제 시장을 개척했다. 편리하고 혁신적이며, 환경과 인체 모두에게 안전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로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의미 있는 변화를 선사하고 있다.
◇ 다우니의 섬유유연제‧세탁세제, 왜 ‘혁신’인가?
P&G가 올해 2월 선보인 ‘다우니 엑스퍼트 센서티브’는 스킨헬스얼라이언스(SHA)의 인증을 받고 영국 피부과 전문의 테스트에서 통과했다. 미세플라스틱, 색소,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아 어린아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섬유유연제 성분이 2배 더 함유돼 담요나 수건, 홈웨어를 사용할 때 부드럽고 포근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식물 유래 내추럴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은은한 베이비 파우더 향이 나는 것도 특징이다.
P&G는 섬유유연제에 안주하지 않고 세탁 세제로 다우니의 취급 범위를 넓혔다. P&G는 2019년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세탁 세제를 출시했는데, 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빨래 습관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세제라고 할 수 있다.
초고농축 액체 세제와 더불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이는 혁신적인 ‘폼(foam)’형 세제를 개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우니는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더 깨끗한 세탁을 위해 본 세탁 전 애벌빨래를 한다는 점에 주목해, ‘딥 클리닝 (Deep Cleaning)’ 기능으로 애벌빨래 없이도 찌든 때와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액체 세제에는 2배, 폼형 세제에는 3배 더 농축된 세정 활성제가 함유됐다.
또 세탁기 사용 시 헹굼 횟수를 늘리거나 때가 잘 빠지도록 물 온도를 높게 설정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세탁 습관을 반영해, 다우니 세제에 거품이 적게 발생하는 최적의 공식을 적용했다.
옷감 간의 마찰력을 증가 시켜 손으로 비벼 빤 듯한 강력한 세탁 효과를 내고, 기본 세탁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세탁물을 헹굴 수 있어 불필요한 물 낭비를 막아준다고 한국 P&G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 7월 P&G는 여름철 빨래 고민 해결을 위한 ‘다우니 실내건조 세탁 세제’(액체형, 퍼프형)를 추가로 내놨다.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 얼룩까지 제거해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경우 발생하는 꿉꿉한 냄새를 없애준다.
이외에도 ‘다우니 엑스퍼트 실내건조’는 다우가 자체 발한 ‘탈취 전문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초고농축 섬유유연제로, 냄새 중화 입자가 3배 더 들어 있어 뛰어난 탈취 효과를 자랑한다. 특히 세균으로 인해 발생한 냄새를 중화해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해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 ‘소비자’를 중심에 둔 P&G의 철학
다우니의 혁신과 성장의 배경에는 창립 이래 180여 년간 소비자 안전을 항상 최우선에 두고 제품을 개발해 온 P&G의 철학이 있다.
8일 한국P&G 측은 “전 세계 P&G의 연구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500여 명의 연구원은 제품과 성분의 안전을 위해 관련 국내외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우니는 60년 이상의 연구개발로 향기 지속성을 확보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왔다. 또 모든 제품은 ▲성분 평가 ▲안전 범위 설정 ▲안전을 위한 제품 용도 설정 ▲꾸준한 안전 조사 등 과학 기반의 성분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쳐 탄생했기 때문에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기존 다우니 전제품에는 향기를 캡슐로 감싸 향이 오래 지속되는 '향기캡슐'이 들어있었다. 강한 향을 앞세운 다우니는 2018년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을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2019년 11월 환경부는 2021년부터 미세플라스틱(물에 녹지 않는 5㎜ 이하의 고체 플라스틱)이 함유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제조를 금지했다. P&G의 다우니 제품에 첨가되는 향기캡슐은 유럽연합에서 2026년까지 대체제 마련을 권고하면서 유예기간을 연장해, 환경부도 향기캡슐 금지는 일단 유예시키며 예외로 했다.
유럽연합과 환경부가 유예기간을 연장했지만 P&G로서는 2026년 이전에 향기캡슐을 넣은 섬유유연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P&G는 향기캡슐을 제거한 '다우니 보타니스' 라인을 지난해 6월 선보였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전 제품에서 향기캡슐을 없앴다.
이같은 환경에 대한 P&G의 철학은 기존 시장의 고정 관념을 깬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퍼프 형태의 ‘다우니 세탁세제 폼형’은 3단의 샌드위치형 디자인에 딥 클리닝, 탈취효과, 상쾌함을 주는 세 가지 효과를 담은 '3-in-1' 세탁 세제다. P&G는 액체 세제 대비 제품 내 수분 함유량을 90%까지 줄였고, 세제는 무조건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70% 감축해 제작했다.
간편한 퍼프 형태의 디자인 덕분에 계량할 필요 없이 빨래 1회당 한 개의 폼을 세탁기에 넣으면 된다. 헹굼 단계를 줄인 덕에 세탁 1회당 최대 6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한국P&G 다우니 관계자는 “다우니는 섬유유연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품질, 안전성, 향기, 환경까지 시시각각 높아지는 소비자 기준의 선진화를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다”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는 물론 환경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