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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사명 변경 후 첫 행보는…‘폐기물업체 인수’

4000억 투입해 ‘클렌코·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 주식 전량 인수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6-03 15:29

SK에코플랜트 CI. 사진=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SK에코플랜트 CI. 사진=SK에코플랜트
지난달 사명 변경과 함께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인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 측은 약 4000억 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각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한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해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충청권 폐기물 소각 처리기업 4곳을 인수했다.

클렌코는 충북 청주에서 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이용한 스팀 생산·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3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352t이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충남 천안에 있는 폐기물 소각‧폐열 발전기업으로 소각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72t이다. 같은 지역 내 건설폐기물 중간처분업체인 대원하이테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새한환경도 충남 천안에 위치한 폐기물 소각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통해 하루 96t의 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디디에스는 충남 논산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올해 초 처리 용량을 기존 하루 9.8톤에서 36t으로 증설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은 지정된 업체만 처리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수처리뿐 아니라 하루 876t(의료폐기물 제외)의 폐기물 소각 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면서 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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