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CU’를 내세워 실종 치매 환자 신고‧보호 기능을 강화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CU)은 지난 24일 BGF 사옥에서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치매 환자 실종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국 CU 가맹점은 실종 치매(의심) 환자 발견 시 신고‧임시 보호하는 ‘치매 안심 편의점’ 역할을 맡는다.
BGF리테일은 실종 치매 환자가 조기에 발견될 수 있도록 그 판단 기준과 발견 시 신고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 가맹점에 안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향후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종 노인 찾기 홍보, 대국민 치매 예방‧인식 개선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BGF리테일은 2017년부터 아이CU(I Care for yoU)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실종아동, 학대 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안전 취약계층을 발견할 경우 CU의 POS 시스템을 활용해 신고하고 경찰 인계 전까지 매장에서 임시 보호하는 민관협력 시스템이다.
BGF리테일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치매 환자 수가 매년 대폭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제로 아이CU 캠페인 덕에 가정의 품으로 돌아간 약 90명의 사례자 중 20.6%가 치매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아이CU 캠페인을 인지하고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과 조기발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 1만 5000여 CU 가맹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