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 치료제 임상 3상 환자 투약 완료 소식에도 주가 하락

셀트리온이 26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 3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32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 주가의 속절없는 하락에 투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04%(3000원) 하락한 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가하락으로 이달 들어 12.17% 하락 했고, 시가총액은 39조2455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한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말 6위에서 현재는 10위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셀트리온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올들어 하락한 날은 43일, 상승한 날은 32일, 보합은 3일로 전체 거래일 에서 상승한 날의 비율은 41.03%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상승 122일, 하락 112일, 보합 14일로 상승한 날의 비율은 49.19% 와 비교된다.

셀트리온의 올해 일일 평균 주가는 31만7301원 으로 현재가 28만5000원과 비교할 때 10.18% 하락했다.

이는 올해 셀트리온을 매수한 투자자 대부분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동평균 역시 역배열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5일 이동평균 주가는 29만5200원 이고, 20일 이동평균 주가는 30만9850원, 60일 이동평균 주가는31만1008원 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해 지난 1월부터 임상 3상시험을 위한 환자 등록을 진행했는데,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 국가에서 임상 3상 목표 환자 총 1300명을 모집해 투약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출 관련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