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PPI 예상치 웃돌며 인플레 압력 지속…연준 9월 FOMC서 금리 인상 확률 74%
BTC 7만7300달러선 후퇴…지선 7만7500달러 붕괴되며 추가 하락 압력
XRP 3.9% 밀려 1.37달러·ETH 2.1% 하락…내일 발표 CPI에 촉각
BTC 7만7300달러선 후퇴…지선 7만7500달러 붕괴되며 추가 하락 압력
XRP 3.9% 밀려 1.37달러·ETH 2.1% 하락…내일 발표 CPI에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4%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5.3%)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달의 0.3% 하락세를 반전시켰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예상치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생산자 물가 압력이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크게 웃돌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끈적한 인플레이션 수치가 확인되자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 하락세로 반응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7% 하락하며 7만7,3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2.1% 떨어진 2,450달러에 머물렀고, 리플(XRP)은 3.9% 가까이 급락해 1.37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기술적 분석 지표에서도 뚜렷한 경고음이 켜졌다. 비트코인은 1시간 봉 차트 기준 7만9,000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의 강력한 저항 영역을 뚫지 못한 채 하향 이탈했다. 특히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7만7,5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긴 음봉 캔들을 형성, 단기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는 형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지지선 붕괴에 따라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관심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4.00% 범위로 인상할 가능성을 74%로 책정했다. 지표 발표 전(80%)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인상 쪽에 압도적인 무게가 실렸다. 기준금리가 3.50~3.75% 범위로 동결 또는 소폭 조정될 가능성은 26%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 시장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동성이 위축되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이제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CPI 결과에 따라 9월 FOMC 금리 향방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최종 조율되면서 주요 암호화폐의 방향성 또한 결정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