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팀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단 첫 공식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정 부회장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SOL KBO리그' 개막전을 관람했다. 지난 3일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 늦게 홈 개막전을 하게 됐다. 신세계 그룹은 올해 2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를 창단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경기 시작 1시간 40분 전인 오후 12시 20분께 랜더스필드에 도착해 그룹 임원진, 구단 관계자 등과 함께 구장 곳곳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장 현장 점검을 마친 정 부회장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장내 아나운서가 정 부회장을 소개하자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SSG 랜더스의 홈 개막전은 유통업계 라이벌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서 "우리는 본업(유통)과 연결할 것이다"면서 "게임에선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신세계와 롯데라는 '유통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5:3 SSG 랜더스의 승리로 끝났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