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현장에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NS홈쇼핑은 다회용 수송 포장재를 활용한 물류와 배송 과정에 대한 협의와 테스트를 거쳐, 지난 2월 24일 방송한 '팽현숙 순대국'을 시범사업의 첫 상품으로 정했다.
시범지역인 수원시 권선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현장 적용은 방송 다음 날인 25일에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고, 이후 다회용 배송 박스가 수거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다회용 배송 박스를 처음으로 실제 상품에 적용하며, 배송 시간과 품질, 고객 편의 등 전반적인 면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NS홈쇼핑은 지난해 11월 환경부, 수원시와 함께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 권선구를 대상지역으로 택배 배송 시 일회용 포장재가 아닌 여러 번 사용 가능한 다회용 포장재를 시범 적용하고, 나아가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시범사업으로만 연간 66t의 폐기물을 감량할 것으로 예상된다. NS홈쇼핑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식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스티로폼 박스와 아이스팩 등 일회용 배송 포장재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시범사업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홈쇼핑은 환경부가 시범사업의 성과 평가와 보완점 검토 등을 통해 다회용 포장재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편규 NS홈쇼핑 SCM팀장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는 오늘날에는 배송의 속도와 품질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평가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이 배송 물류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줄이기)’ 성공사례가 되도록 더욱 개선하고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