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판매자의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자들이 직접 할인쿠폰을 제공할 수 있는 ‘스토어 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11번가 입점 판매자는 누구나 무료로 활용해 단골고객을 늘릴 수 있다.
11번가는 주요 매출 지표, 구매 유입 경로, 고객 리뷰 분석 등 판매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판매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구매 통계∙분석 서비스 ‘셀러 애널리틱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판매 지원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시작한 스토어 마케팅 서비스는 고객의 소비패턴, 이용현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에 집중해야 할 최우선 고객군을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자들은 ‘내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구매하지 않는 고객’ ‘최근 내 상품을 2달 연속 구매한 고객’ ‘내 상품을 3번 이상 보았으나 구매하지 않은 고객’ 등의 현황을 매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이들에게 ‘전용 할인 쿠폰’을 발송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할인 쿠폰 규모는 판매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판매자가 제공한 쿠폰 혜택은 11번가 모바일 앱 홈 화면과 앱 알림을 통해 해당 고객들에게만 개별적으로 노출된다.
불특정 다수의 고객이 아닌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들을 콕 집어 ‘타깃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규모 판매자들도 효율적으로 단골 고객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의 경우 평균 92%가 3일 이내에 구매되거나 삭제되는데, 스토어 마케팅으로 구매를 유도하면 3일의 '구매 골든타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1번가는 스토어 마케팅 서비스의 효과분석 결과도 판매자에게 제공해 판매전략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쿠폰 혜택을 받은 고객 중 실제 몇 명이 구매했는지, 성별·연령별로 어떤 고객이 쿠폰을 많이 사용했는지 등 마케팅 효과를 분석한 리포트를 상세하게 제공한다.
스토어 마케팅 서비스는 셀러 애널리틱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즉각적인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오픈과 동시에 입점 판매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 서비스 오픈 이후 약 일주일 만에 1300명 이상의 판매자가 서비스를 활용해 26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전용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했다.
김형준 11번가 셀러인사이트팀장은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인 온라인 플랫폼 입점 판매자들은 상품을 실질적으로 구매할 고객을 파악하고 구매 확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면서 “온라인 판매에 첫발을 뗀 중소 규모 판매자라도 효율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