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명절음식이 질린다면 모바일 앱으로 신선한 회를 배송해 집에서 즐기는 것은 어떨까. 수산시장에 가지 않고도 회를 고르고 주문할 수 있는 앱이 있으니 걱정없다.
2013년 3월 설립된 ㈜더파이러츠는 ‘전세계의 수산물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한다’는 목표로 수산물 생산‧유통 혁신과 글로벌 수산물 플랫폼 구축에 힘 쓰고 있다. 이 회사가 수산물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고 직접 생산‧공급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의 신뢰도를 높일 방법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인어교주해적단’이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생산자-유통업체-수산시장-최종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가장 강력한 수산 플랫폼이다.
먼저 매일 모든 가게의 시세를 공개하고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전까지는 정례화하지 않았던 주먹구구식의 시세 정보를 접했다면, 인어교주해적단은 이것을 표준화 했다. 그로 인해 고객들은 신선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보게 되었고, 수산시장 상인들은 고객의 자발적 바이럴로 4050만 가던 수산시장이 2030도 찾게 되었다고 이를 반겼다.
수산물 크기‧품질 등으로 기준을 나눈 등급이 생기면서 그에 따라 시세를 책정하고 각 가게에 차림표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그 예다. 고객들의 실시간 이용후기와 별점 등이 축적돼 다른 소비자의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앱에서 원하는 상품을 발견하면 배너 하나를 클릭해 배송 전용 온라인몰에 접속하면 된다.
실제로 앱에는 ‘가을철 바다낚시 추천어종’ ‘가을제철 수산물’ 등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된 콘텐츠들이 보기 쉽게 게재돼 있다. 시장 상인들의 얼굴과 매장 정보‧현장 영상까지 확인할 수 있어 수산시장을 체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인어교주해적단은 전국 단위의 소매시세 DB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킹그랩 가격’이라고 검색창에 치면 러시아산‧노르웨이산 등 원산지별 시세가 표시되고 그 아래에 일자별 평균 시세 그래프가 뜬다.
서비스의 차별화는 각종 기록을 낳았다. 2013년 30곳이던 제휴점포는 현재 약 720곳으로 증가했고, 개별 가게가 아닌 가락몰 등 시장 전체 단위의 대규모 입점도 가능해졌다. 플랫폼 누적 사용자 수는 150만 명 이상으로 넘어섰으며, 14일 기준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는 31만1000명에 이른다.
더파이러츠 관계자는 “인어교주해적단은 유통업계에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며, "플랫폼 운영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하여 판매자, 소비자의 상호 이익 증대를 목표로 현재 신선 배송 대중화를 위해 여러 협업사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앱 외에도 네이버쇼핑,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스토어에는 470개가 넘는 품목이 입점해 있으며 주간‧일간 인기브랜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더 파이러츠 측은 덧붙였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