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특히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새해 신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맥도날드는 신년을 맞이해 출시한 ‘행운버거’가 150만 개 판매를 돌파하고 1억 5000만 원의 기부 금액이 누적됐다고 21일 밝혔다. 기부금은 아픈 어린이와 가족들이 병원 인근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주거 공간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RMHC재단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맥도날드의 행운버거는 새해 희망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시즌 한정메뉴다. 2013년 처음 출시된 이후 연말연시를 알리는 맥도날드만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으며, 매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출시 3주 만에 15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최근 3년 같은 기간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행운버거에 맥도날드가 고객에게 더 맛있는 버거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베스트 버거’가 적용되며 고소한 풍미가 향상된 번(버거 빵)과 재료의 조화로 더욱 맛있어졌다는 고객들의 호평이 인기를 견인했다.
또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의 새해 한정 메뉴 ‘사각새우더블버거’도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사각새우더블버거는 지난 10일까지 약 전체 판매량이 40만 개 이상 판매됐다. 롯데리아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새우버거 판매량 추이에서도 새우버거 제품군 전체 판매량 중 약 40%를 차지하며 한정 제품으로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부 매장에서는 보유한 패티 재고량이 소진돼 일부 고객들의 추가 판매 요청에 대한 강한 니즈가 있어 이를 반영해 추가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1월 한 달간의 한정 판매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매 2년씩 1회에 걸쳐 정통 오리지널 새우버거 리마인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2019년 새우패티 2장을 넣은 ‘더블새우버거’를 한정 판매하는 등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속성 메시지를 지속 전달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더블사각새우버거의 한정 판매는 2019년 선보인 한정 메뉴 더블새우버거와 10일간의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대비 약 5배 높은 판매 추이를 나타내며, 한정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새해 한정 메뉴와 배달 확대로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최근 한정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