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7일 사내 자선 모금 행사인 '맥해피데이'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총 5억 원의 기부금을 한국 RMHC재단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맥도날드가 이날 RMHC재단에 전달한 기부금 5억 원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서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의 주거 지원과 복지 증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맥해피데이는 매년 맥도날드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자선 모금 행사로, 국내에서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맥도날드의 임직원, 가맹점주, 레스토랑 매니저와 크루, 협력 파트너사 등이 참여한 자선 경매와 한정판 굿즈 판매 등으로 모은 맥해피데이 수익금과 기부금, 어린이 메뉴인 해피밀과 행운버거의 올해 수익금 일부를 더해져 역대 최대 금액인 총 5억 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한국RMHC의 최대 후원사인 한국맥도날드는 해피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전국 매장에 모금함을 비치하는 등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건립과 운영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소아암 등으로 인해 장기 입원을 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 함께 머물 수 있는 집이다. 현재 전 세계 368곳에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운영 중이며, 한국에는 지난해 9월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 처음 건립됐다.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개별 욕실이 있는 방 10개와 식당, 휴게 공간, 중앙 정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과 놀이방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4가족이 하우스를 이용했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환아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직원들이 직접 메시지를 적은 손카드와 크리스마스트리,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제프리 존스 한국RMHC 회장은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개원 이래 현재까지 총 24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됐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환아들이 치료에 전념하며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올해 코로나19로 특히나 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장기 입원 환아와 가족들에게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앞으로도 한국맥도날드는 한국RMHC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운영에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