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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밖K바이오 ②SK바이오팜] 희귀 뇌전증 '혁신신약' 등으로 글로벌 무대 '본격 명함'

지난해 미국서 '세노바메이트' 선보인 후 IPO로 주목
미·중 등 해외법인 운영하면서 글로벌 임상연구 강화
글로벌 영토 확장은 물론 신약개발 위한 R&D에 총력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1-13 00:00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대전환기를 맞았다. 'K바이오'는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등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 한 해, 글로벌 무대에서 K바이오의 저력을 보여주며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해외 경쟁력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SK바이오팜은 지난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진=SK바이오팜이미지 확대보기
SK바이오팜은 지난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진=SK바이오팜

SK그룹 제약바이오 사업 중추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미국에서는 '세노바메이트'를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코스피 상장 역사를 다시 썼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약'과 '상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2020년


SK바이오팜은 SK그룹이 1993년 신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립한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SK바이오팜은 설립 이후 신약개발에만 몰두하며 존재감을 높여왔다. 1996년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인 SK바이오팜은 그동안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무게를 두고 R&D를 진행했다.

한결같은 R&D로 SK바이오팜은 결국 2019년 FDA로부터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를 허가받았다. 그중 솔리암페톨은 SK바이오팜이 1상 임상시험를 마친 2011년 수면장애 질환 글로벌 1위 기업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 한 신약으로 재즈는 2020년 상반기 유럽 판매도 시작했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역사를 새로 쓴 신약으로 자리했다.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연구, FDA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이뤄낸 국내 최초 의약품이다. 2019년 허가 후 2020년 5월 미국 현지에 출시됐으며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제품 직접 판매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국내에서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 7월 코스피 상장 당시 청약 경쟁률 323.02대 1, 공모가 4만 9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3조 8373억 원 등을 기록하며 지난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임을 스스로 보여줬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처음으로 상장과 동시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주식 시장의 역사를 다시 썼다.

SK바이오팜은 올해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영토 확장을 본격 시작한다. 사진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해 미국에서 출시한 '세노바메이트'의 모습. 사진=SK바이오팜이미지 확대보기
SK바이오팜은 올해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영토 확장을 본격 시작한다. 사진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해 미국에서 출시한 '세노바메이트'의 모습. 사진=SK바이오팜

R&D 경쟁력 바탕으로 '해외 시장 접수' 본격화

올해 SK바이오팜은 그동안 쌓은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제약사'를 목표로 설정, 해외 시장 접수에 본격 나선다.

먼저 그동안 개발한 신약의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 재즈는 지난해 독일, 덴마크 등에서 판매를 개시한 솔리암페톨을 향후 18개월에 걸쳐 나머지 유럽 지역에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임상시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비슷한 시기에 3상 임상연구를 진행해 순차적으로 상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 미국에서는 세노바메이트 현탁액 개발을 위한 신규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도 빼놓을 수 없다. SK바이오팜은 현재 희귀 신경계질환 치료제 '렐레노프라이드' 조현병 치료제 'SKL20540' 그리고 조울증 치료제 'SKL-PSY' 등을 개발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인 희귀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FDA 허가 3호 신약으로 육성하는 신약이다.

SK바이오팜은 이를 위해 현재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의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등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조정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SK라이프사이언스가 글로벌 임상연구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조정우 대표는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에 직접 진출한 역사를 썼다. SK바이오팜의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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