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30일부터 찾아오는 한파가 시작되는 만큼 한랭질환을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로 인체에 피해를 입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보고된 올해 한랭질환자는 총 110명이며 그중 사망자는 2명이다.
한랭질환자 중 65세 이상이 55명(50.0%)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가 82명(74.5%)이었다. 한랭질환자 중 음주 상태였던 사람은 29명(26.4%)이며 치매를 가진 사람은 10명(9.1%)으로 조사됐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물론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도 한랭질환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돼 과도한 음주 역시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노인과 어린이는 물론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은 한파에 취약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