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에서 물적분할한 사료사업회사 'CJ피드앤케어'의 매각 작업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위해 최근 몇몇 인수후보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발송했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다.
CJ피드앤케어는 사료 제조, 판매업, 국내외 농업개발업, 농산물·축산물·수산물 재배, 사육, 양식, 가공판매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전에도 CJ그룹은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지난해 세계 2위 사료업체인 네덜란드 뉴트레코와 매각을 논의했지만, 가격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CJ피드앤케어는 올해 CJ제일제당 실적 선방에 기여한 회사다. 지난해 물적분할 전 생물자원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등으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돈육 시세가 급등하면서 올해 1분기 흑자전환했다.
이번 3분기 CJ피드앤케어는 중국과 베트남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5880억 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0억 원이 늘며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피드앤케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각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