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베트남에서 연말을 맞아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VTV현대홈쇼핑이 고객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수 고객, 협력사 브랜드 대표,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VTV현대홈쇼핑은 고객에 대한 감사와 함께 채널·제품 품질에 대한 사용자 경험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마련해 더 나은 서비스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VTV현대홈쇼핑은 현대홈쇼핑과 베트남 국영방송 베트남텔레비전(VTV)의 자회사 VTVcab과 VTV Broadcom이 합작 투자해 설립된 회사다. 2016년 2월 26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베트남 홈쇼핑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4403만 달러(약 480억 원)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9.7% 성장했다. 2023년 4641만 달러(약 506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홈쇼핑에서는 주로 가전제품, 주방용품, 의류, 신발,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판매한다. 주요 타깃층은 가정주부다.
이날 행사에서 VTV현대홈쇼핑은 관계자는 "전국 무료 배송과 모든 물품 무료 반품, 가격 경쟁력 등을 유지할 것"이라며 "2021년에는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웹사이트를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홈쇼핑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 뿐이다.
CJ오쇼핑은 베트남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점차 떨어진다고 판단해 현지 홈쇼핑을 접었다. 롯데홈쇼핑도 2018년 베트남 합작법인 '롯데닷비엣'을 정리했다. 현대홈쇼핑은 아직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