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미국에서 온라인으로만 쇼핑을 한 소비자들이 1년 전에 비해 44%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전미 소매연맹(NRF) 자료를 인용해 이번 추수감사절 주말 기간 미국에서 온라인으로만 쇼핑을 한 이들이 9570만명에 달한다면서 이는 작년에 비해 44% 폭증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쇼핑객 수가 전반적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만 쇼핑을 한 이들은 대규모로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코로나19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를 대규모로 바꿔놨다.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게 됐고, 특히 3월 4월방역을 위한 봉쇄기간 온라인 쇼핑을 처음 접한 이들도 이후 온라인에 익숙해지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소매업체들도 앞다퉈 온라인에 진출하고 있고, 온라인 쇼핑과 배달 서비스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프로스퍼 인사이츠 앤드 애널리틱스가 조사를 대행한 NRF의 이번 조사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쇼핑을 한 소비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은 초호황을 구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지난달 26일에서 사이버 먼데이인 지난달 30일까지 무언가를 사들인 소비자 수는 1억8640만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억8960만명에 비해 300만명 넘게 줄어든 규모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가 급감한 것이 전반적인 쇼핑객 감소 속에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을 잘 설명해준다.
NRF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비 절반 넘게 급감했고,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는 37% 감소했다.
또 이 기간 선물 등 연말쇼핑 구매 역시 규모가 감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