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 이청아, 조권, 김지우, 전효성 등 스타들이 지난 29일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대중에 알려진 ‘롯데마트 안내견 거부 사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음식점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을 이용할 때 정당한 이유 없이 출입을 거부할 수 없다. 이는 훈련견과 관련 봉사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나 롯데마트 잠실점 측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해당 지점 매니저가 예비 안내견과 봉사자의 입장을 저지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30일 롯데마트는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사과를 전했다.
이날 뮤지컬배우 정선아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침부터 기사 보고 할 말을 잃었음. 안내견이 조끼도 입고 있는데 안내견 꼬리가 처져 있고 봉사자분은 그 많은 인파 속에서 얼마나 모욕감이 드셨을까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정선아는 이어 “장애인‧안내견에 대한 우리 모두의 따뜻한 시선과 존중,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의 교육이 필요합니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배우 이청아는 해당 게시글에 “맘 아퍼”라는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축구 선수 김영광 역시 “진짜 어이가 없네 내가 저장소에 있었어야 했는데”라며 거들었다.
이외에도 배우 김지우는 “미쳤나봐 진짜 제정신이야?”, 가수 조권은 “아... 너무 화난다 정말!!!!”, 가수 전효성은 “저도 아침부터ㅜㅜㅜ 속상해서 증말 ㅠㅠ”이라고 댓글을 달며 황당함을 표출했다.
롯데마트는 앞서 2019년 말 청소노동자의 사진을 매장 이용 고객에게 노출해 인권 침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대형마트는 청소담당자에게 업무의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이름‧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고객들에게 공개하는 ‘청소실명제’를 시행하는데, 당시 롯데마트 수원점은 청소노동자의 실명과 연락처 외에도 얼굴사진까지 공개하면서 ‘인권침해’란 비판을 들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