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CJ ENM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한류 마케팅에 뛰어든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CJ ENM과 ‘한국 관광 활성화 기여를 위한 한류 콘텐츠 활용 공동 마케팅 진행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이성학 CJ ENM 콘텐츠솔루션 총괄,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한류의 글로벌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CJ ENM과의 한류 콘텐츠 공동 마케팅 강화를 시작으로 마케팅 측면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한다”라면서 “한류의 글로벌화를 위해 힘써온 양사가 만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학 CJ ENM 콘텐츠솔루션 총괄은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가치와 CJ ENM의 콘텐츠가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양사가 보유한 마케팅 자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택트 시대의 신(新)한류 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과 CJ ENM의 만남은 지난해 6월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CJ ENM의 MCN(멀티채널 네트워크) 다이아 TV(DIA TV)와 협약을 맺고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가 출연한 쇼핑 예능 콘텐츠 ‘의리냠’, ‘득템했냠’ 등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의 시리즈 전체 조회 수는 16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한류 드라마 응원 캠페인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해 CJ ENM의 방송과 양사 SNS 채널에서 노출할 예정이다. 특히 tvN Asia(tvN 동남아시아 채널) 등에서의 콘텐츠 노출은 베트남‧싱가포르 등에서 면세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에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롯데면세점은 내년 방영 예정된 CJ ENM 드라마 관련 팬 미팅을 CJ ENM 측과 공동 기획해 국내외 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색다른 한류 마케팅을 함께 기획하고 전개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