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 국내 여행객의 '인생 숙소'를 꼽는 기준은 '청결'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족스러운 숙소의 기준으로 인테리어보다 깨끗한 숙박 환경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크다.
여기어때(대표 최문석)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모바일리서치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앱 이용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1626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20대는 815명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20대 앱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59%가 자신의 인생 숙소가 특별한 이유로 '위생과 청결'을 선택했다. 50대 대비 17%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젊은 세대가 숙소의 청결 상태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가 꼽은 인생 숙소의 2위 조건은 '인테리어'였고 3위는 '숙소 주변 풍경'이었다.
이는 젊은 세대가 '호캉스' 등 숙소 중심의 여행 트렌드에 익숙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대의 여행 트렌드가 비대면 사회 분위기와 만나 숙소의 청결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반영되고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여행객들은 숙소가 관광지 방문 시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서 여행의 목적으로 진화하면서 체류 시간이 길어져 안전한 숙소 환경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20대가 선택한 인생 숙소의 평균 숙박비는 15만 5500원으로 50대(18만 2700원) 대비 15%가량 저렴했다. 숙소 형태의 경우 펜션과 풀빌라를 선택한 20대의 비중이 35%로 50대(15%)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호텔을 선택한 20대 비중은 46%로, 50대(66.7%)보다 적었다.
'인생 숙소를 2번 이상 방문한 경험'을 묻는 질문엔 20대의 40%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50대(54%)보다 낮은 수준으로 재방문 비율에서는 차이가 났다. 20대는 같은 숙소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같은 목적지를 방문한 적이 없어서(51%)'와 '다른 숙소에 방문해보고 싶어서(35%)'라고 응답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국내 여행에서 숙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청결한 공간이 여행객의 평가 기준으로 자리했다. 예약 플랫폼과 숙박업계 모두 발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