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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K바이오 ⑫JW그룹] '국민생명' 지키는 수액제 생산서 글로벌 시장 수액제 강자로

지난해 아시아권 최초로 종합영양수액 완제품 유럽에 수출
中 산둥뤄신제약그룹과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기술계약도
코로나19 항균 중증 폐질환 효과 표적항암제 'CWP291' 주목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1-18 00:00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를 비롯해 백신‧치료제 개발 등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도 세계속의 바이오 기업으로 뿌리내리려는 'K바이오' 들의 지난한 '성장스토리' 과정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해방둥이'인 JW그룹은 '수액제'를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중견 제약바이오기업이다.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수액제를 꾸준히 생산하며 성장한 그룹은 '생명존중'의 가치 아래 인류에 필요한 '혁신 신약'을 개발,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JW그룹은 '생명존중'이라는 가치 아래 '수액제' 등으로 인류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JW그룹이미지 확대보기
JW그룹은 '생명존중'이라는 가치 아래 '수액제' 등으로 인류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JW그룹

◇ 글로벌 수액제 강자로 자리한 'JW'


JW그룹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한국전쟁과 분단을 경험한 창업자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이 생명존중이라는 경영철학으로 1953년 '대한중외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현대적 기업 형태를 갖췄다.

그룹은 잘 알려진대로 국내 NO.1 수액제 생산기업이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반드시 생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1959년 '5% 포도당' 1969년 인공신장투석액 '인페리놀' 등 환자에게 꼭 필요한 수액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수액제 국산화'를 가져오는 한편 제약바이오회사로 기틀을 다졌다.

이후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과 이경하 회장은 다양한 의약품 파이프라인과 의료기기로 발을 넓히며 생명존중 실현과 국민건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2007년 JW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전환을 마친 그룹은 해외 진출을 위해 2011년부터 '중외' 대신 'JW'를 사용하며 JW중외제약, JW신약, JW메디칼 등 계열사들의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현재 그룹은 글로벌 수준의 수액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수액제 강자로 자리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권 제약바이오기업 최초로 종합영양수액 완제품을 유럽에 수출하며 수액제 세계화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산둥뤄신제약그룹과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도 꾸준히 늘며 외형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한 5113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3분기 13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3분기 누적 3996억 원의 매출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전문의약품 판매가 줄며 3분기 영업손실이 29억 원에 이르는 등 수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JW그룹은 현재 '혁신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JW그룹이미지 확대보기
JW그룹은 현재 '혁신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JW그룹

◇ 새로운 기전의 '혁신 신약' 개발에 총력
JW그룹은 현재 치료 불가능한 질환을 새로운 작용 기전으로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신약이라 할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룹은 수액제를 비롯해 신약개발을 위해 1983년 종합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R&D)의 초석을 다진 후 1992년에는 일본 쥬가이제약과의 공동 투자로 C&C신약연구소를 세웠다. 2000년에는 미국화학유전체학 전문연구기관인 JW Theriac을 오픈하며 한미일 3개국에서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후 신약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커다란 성과를 올렸다. 2018년 덴마크 레오파마에 총 계약금 4억 200만 달러에 이르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을 기술수출 했으며 지난해에는 7000만 달러 규모로 중국 심시어와 통풍치료제 'URC102'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현재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동시에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기대감이 큰 신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Wnt(암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표적항암제 'CWP291'다. 'CWP291'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뿐만 아니라 중증 폐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폐섬유화증 치료용 조성물'이라는 특허로도 출원됐다.

여기에 JW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를 활용한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원천기술 등도 주목받고 있다. WRS가 패혈증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와 진균 등의 진단도 가능한 만큼 의학적 가치가 높아 주목도가 큰 상황이다.

JW그룹 관계자는 "JW그룹은 모든 사업 영역에서 꾸준히 R&D를 진행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제공하며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준비된 CEO로 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JW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준비된 CEO로 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JW그룹

◇ 준비된 CEO 이경하, 'JW의 미래'를 그리다


3대째 가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준비된 CEO로 JW그룹의 100년을 그리는 인물이다.

2015년 8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은 제약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준비된 CEO다. 그는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6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한 후 지역 영업담당과 마케팅과 R&D 등 다양한 부서를 돌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1년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며 공식 경영수업을 받은 이 회장은 2009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다음 약 30년 만인 2015년 회장에 오르며 그룹을 본격 이끌게 됐다.

이 기간 그룹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한 이 회장은 사업 다각화 전략과 신약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로 회사의 체질을 조금씩 개선했다. 특히 현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시장 확대 등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JW그룹이 꿈꾸는 미래는 모든 인류가 밝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제품과 환경의 소중함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경영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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