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은 물론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국내 중견 제약바이오기업이다. 이들은 현재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계속하며 '토털 헬스케어그룹'을 꿈꾸고 있다.
◇ 변함없이 꾸준히 성장한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창업주인 고(故) 권동일 회장이 1968년 10월 설립해 반세기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기업이다.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을 시작으로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며 성장해왔다. 대표 제품인 일반의약품 '인사돌'과 '마데카솔' 등은 관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히야론'과 '벨라스트' 등의 전문의약품 제품군과 '센텔리안24'라는 화장품 브랜드도 회사 간판으로 자리한 상황이다.
동국제약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크게 날아올랐다. 2014년(6.1%)을 제외하고 매년 전년 대비 12% 이상 매출을 끌어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지난해에는 482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상승한 만큼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2017년(14.1%)과 2018년(13.8%)에는 업계 평균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렸고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전년보다 각각 24.3%, 19.4%나 성장하기도 했다.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에도 업계 안팎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동국제약은 올 상반기 매출 2694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거두며 연매출 5000억 원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동국제약이 매출 1404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으로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고객과 함께 '경쟁력 강화'에 총력
동국제약은 현재 지난 50년을 발판 삼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매출 '1조 원' 돌파와 대한민국 최고의 '토털 헬스케어그룹'을 목표로 설정했다.
동국제약은 창립 50주년인 2018년 다음 해인 2019년 이런 목표를 천명,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시설 투자 등 경쟁력 확대와 해외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먼저 지난해 새로운 기업 CI(Corporate Identity)와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지난 50년 세월과 마찬가지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으며 'Our Passion, Your Health'라는 기업 경영이념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미 천연물 추출 공장 등에 300억 원을 쏟는 등 향후 3~4년에 걸쳐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이 매입한 바이엘 코리아의 경기도 안성공장 등을 생산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동국제약은 중앙연구소·생명과학연구소·제제기술연구소 등 총 3개 연구소를 중심으로 R&D를 진행 중이다. 각 연구소에 맞는 역할 분담으로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 효율성을 높여 전체적인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도 적극 이뤄지고 있다. 동국제약은 주사제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유럽 GMP(제조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했으며 수출 품목 확대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시밀러 위탁개발‧생산 등 신사업의 경우는 사업 개척과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등 모든 사업 부문의 고른 활약으로 꾸준한 성장을 유지했다. 성장동력 확보와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 대한민국 최고의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국제약의 내일을 만드는 '권기범' 부회장
동국제약의 수장은 권기범 부회장이다. 권 부회장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주변의 평가를 불식시키며 동국제약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권 부회장은 1967년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덴버대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과 스탠포드대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거친 후 트라이엄(뉴욕대+런던정경대+HEC파리) EMBA를 수료했다.
1994년 8월 동국제약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권 부회장은 2001년 부친인 권동일 회장이 별세한 후 회사 경영을 맡았다. 이듬해인 2002년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로 동국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은 후 3년 만인 2005년에 사장으로, 5년 뒤인 201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7년 차로 경험이 부족했지만 권 부회장은 일반의약품 시장을 집중 공략해 회사의 외형을 키운 후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현재의 동국제약을 만들었다. 현재 신제품 개발과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토털 헬스케어그룹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권 부회장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은 물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