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안성' 2층에 '한샘 디자인파크' 오픈
QR코드·VR·모바일 서비스 접목한 홈 인테리어 상담 공간 구현
QR코드·VR·모바일 서비스 접목한 홈 인테리어 상담 공간 구현

한샘은 최근 집콕족의 증가로 집 꾸미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비대면 소비로 디지털 기반 매장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를 디자인파크 스타필드 안성에 반영했다. 약 2800㎡ 면적에 생활용품과 가구‧리모델링 매장을 마련한 것은 물론, 홈 인테리어 상담 공간에 QR(Quick Response)코드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디자인파크 스타필드 안성은 한샘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가구를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매장에 전시된 소파‧매트리스 등 가구마다 QR 코드가 부착돼 있어 고객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고 해당 상품 온라인 구매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으며, 이후 매장에 재방문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VR 체험존’은 안성‧평택 등 매장 인근에 있는 57개 아파트의 250여 개 도면을 한샘 가구‧리모델링 패키지를 시공한 가상현실로 구현한 곳이다. 상권 인근 아파트의 VR 도면 수를 기존 디자인파크 대비 5배 이상 늘려 지역민을 위한 VR 콘텐츠를 강화했다.
매장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고객이 거주하는 아파트 도면과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택하면 한샘의 리모델링 패키지인 ‘스타일패키지’로 완성된 집 모습이 가상현실로 나타난다.
실제 아파트 평면과 동일하게 꾸며진 ‘모델하우스(견본 주택)’도 만나볼 수 있다. 한샘 리모델링 상품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의 인기 스타일인 ‘모던크림블랙(Modern Cream Black, 20평형)’과 ‘슈퍼그레이(Super Gray, 30평형)’, ‘모던화이트3(Modern White, 40평형)’ 3종을 실제 집처럼 꾸며 전시했다.
모델하우스에도 VR서비스가 도입됐다. QR코드를 활용해 해당 모델하우스를 VR로 구현한 페이지에 접속하고 모델하우스의 벽지, 마루, 패널을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며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조합해볼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을 향한 한샘의 청사진이 실현돼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올해 1월 강승수 회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50년은 디지털 홈 인테리어 시장 진출, 온·오프라인 유통 확대 등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샘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기록하며 목표를 이뤄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4% 늘어난 240억 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4% 늘어난 5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샘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인테리어 가구, 리하우스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B2C 부문과 리하우스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31.7%, 41.4% 성장했다. 인테리어 가구 매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매출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32.0% 늘었다. 여기에 중국법인의 적자 축소로 연결자회사가 흑자전환한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한샘 관계자는 “디자인파크 스타필드 안성은 한샘이 디지털 기반 체험형 매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고객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디지털 홈 인테리어 상담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